癸未년 己未월 辛亥일(2003. 8. 6.), 리스본의 새 경기장 개장 경기. 등번호 28번을 단 열여덟 살 윙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를 90분 내내 흔들었다. 엿새 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됐다.
2026. 10. 4.
나乙亥정인 · 사일주
정재戊寅겁재 · 제왕월주
비견乙丑편재 · 쇠년주
寅亥合(木)
목 3화 0토 2금 0수 1
01
입춘 이튿날의 덩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두스 산투스 아베이루는 乙丑년 戊寅월 乙亥일(1985. 2. 5.)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의 푼샬에서 2남 2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 조제 디니스는 마을 자치 사무소의 정원사로 일하며 동네 축구팀 안도리냐의 장비 담당을 겸했고, 어머니 마리아 돌로레스는 식당 요리사와 청소 일을 했다. 이름의 '호날두'는 아버지가 좋아하던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에게서 따왔다. 몇 시에 태어났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 기사는 해와 달과 날의 간지 여섯 글자로 명식을 읽는다.
사주의 주인공 격인 일간(日干, 태어난 날의 천간)은 乙이다. 같은 나무라도 곧게 솟는 甲과 달리, 乙은 담을 타고 옆으로 뻗어 오르는 덩굴이나 풀이다. 태어난 날의 지지는 초겨울의 큰물 亥다. 乙에게 亥는 정인(正印)이 된다. 인성은 흔히 공부 운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명리는 나를 낳고 받쳐 주는 기운으로 먼저 읽는다. 일간이 지지마다 쓰는 힘을 열두 단계로 나눈 12운성(十二運星)으로 보면 乙은 亥에서 사(死)에 든다. 목숨과는 상관없는 이름이고, 움직임을 멈추고 기운이 한곳에 가라앉은 자리를 가리킨다.
태어난 달의 간지는 戊寅이다. 입춘이 들고 이틀째 되는 날이었다. 寅은 봄을 여는 나무이고, 乙에게는 음양이 다른 같은 나무인 겁재(劫財)다. 乙은 寅에서 제왕(帝旺), 가장 힘이 센 자리에 앉는다. 명리가 강약을 가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이 태어난 달인데, 이렇게 태어난 달이 일간 편에 선 경우를 득령(得令)이라 한다. 달의 천간 戊는 산처럼 두꺼운 흙이고, 乙이 손을 뻗어 다스리는 정재(正財)다.
태어난 해의 간지는 乙丑이다. 해의 천간 乙은 일간과 같은 글자, 비견(比肩)이다. 명리는 비견을 어깨를 나란히 한 또 하나의 나로 읽는다. 丑은 얼어붙은 겨울 흙이고 乙에게 편재(偏財)다. 乙은 丑에서 쇠(衰), 한창때를 지나 힘을 고르는 자리에 든다.
여섯 글자 사이에는 관계가 하나 선다. 태어난 달의 寅과 태어난 날의 亥가 서로 끌어당겨 寅亥合(木)을 이루고 나무를 만든다. 신살도 하나 선다. 태어난 해의 丑을 기준으로 보면 날의 亥는 역마(驛馬)다. 역마는 흔히 떠돌이 팔자로만 풀리지만, 명리는 먼 곳으로 자리를 옮겨 일을 이루는 기운으로도 읽는다.
오행으로 세면 나무가 셋(乙·寅·乙), 흙이 둘(丑·戊), 물이 하나(亥)다. 불과 쇠는 한 글자도 없다. 乙에게 불은 제 안의 기운을 밖으로 꺼내 쓰는 식상(食傷)이고, 쇠는 덩굴을 치고 다듬는 관성(官星)이다. 명리는 관성을 규율과 조직, 나를 다스리는 윗사람의 자리로 읽는다.
강약도 저울에 올려 본다. 득령한 乙 곁에 나무가 둘 더 서고, 날의 亥가 물로 뿌리를 적신다. 乙일에 올 수 있는 시주 열두 가지를 모두 넣어 보면 여덟은 신강(身强), 넷은 중화(中和)로 나오고 신약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신강은 운이 세다는 말로만 들리지만, 명리는 일간이 제 편의 힘을 넉넉히 받아 밖에서 오는 기운을 버틸 수 있는 명식으로 읽는다. 생시를 모르니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지는 않는다. 강약을 어느 쪽으로 판정하든 빈자리는 불과 쇠다. 이 기사는 그 두 오행이 해와 달과 날의 간지로 들어온 때를 따라간다.
대운(大運)은 10년마다 바뀌는 운의 흐름이다. 음(陰)의 해에 태어난 남자는 태어난 달의 간지에서 한 칸씩 거꾸로 간다. 입춘에서 이틀 만에 태어난 그의 첫 대운 丁丑 대운(1985. 6.~1995. 6.)은 넉 달 만에 시작됐다. 丁은 등불 같은 불이고 乙에게 식신(食神)이다. 명식에 없던 불이 돌도 되기 전에 대운으로 먼저 들었다.
02
섬을 떠난 열두 살
일곱 살 무렵부터 아버지가 장비를 챙기던 안도리냐에서 공을 찼고, 이어 섬의 프로 구단 나시오날에서 두 해를 보냈다. 丁丑년(1997), 열두 살의 호날두는 리스본의 스포르팅에서 사흘짜리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스포르팅이 그를 데려오며 치른 돈은 1,500파운드였다. 그는 섬을 떠나 리스본의 유소년 팀으로 들어갔다.
그 무렵 흐르던 대운은 丙子 대운(1995. 6.~2005. 6.)이다. 丙은 한낮의 해이고 乙에게 상관(傷官)이다. 상관은 이름 때문에 윗사람을 해치는 기운으로 오해받지만, 명리는 재주를 거침없이 드러내는 힘으로 먼저 읽는다. 子는 한겨울의 물, 편인(偏印)이고 乙은 子에서 병(病)에 든다. 子는 태어난 해의 丑과 子丑合(土)을 이루고, 태어난 날의 亥를 기준으로 보면 도화(桃花)다. 도화는 흔히 바람기로만 풀리지만, 명리에서는 사람의 눈길을 끄는 힘으로 먼저 읽는다.
리스본의 학교 생활은 길지 않았다. 자기를 무시했다는 교사에게 의자를 던져 쫓겨났고, 그 이듬해에는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는 빈맥 진단을 받았다. 축구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는 병이었다. 레이저로 심장의 문제 부위를 지지는 수술을 받은 그는 몇 시간 만에 퇴원했고, 며칠 뒤 다시 훈련장에 나왔다. 열네 살 때 이미 어머니, 구단의 지도 교사와 의논해 공부를 접고 축구에만 매달리기로 정한 뒤였다.
壬午년 戊申월 甲寅일(2002. 8. 14.), 열일곱 살의 호날두가 챔피언스 리그 예선 인터 밀란전에서 스포르팅 1군 공식 경기에 처음 나섰다. 그해의 지지 午는 한여름의 불이고 乙에게 식신이다. 12운성으로 乙은 午에서 장생(長生), 새로 태어나는 자리에 든다. 午는 명식의 寅과 寅午半合(火)을 이뤄 불을 보탰다. 달의 申은 쇠이고 乙에게 정관(正官)이다. 申은 명식의 寅과 부딪혀 寅申沖과 寅申刑을 함께 이뤘다. 충(沖)은 흔히 깨지는 일로만 겁을 주지만, 명리는 자리가 움직이는 기운으로 먼저 읽는다.
03
일곱 번
癸未년 己未월 辛亥일(2003. 8. 6.), 스포르팅은 이듬해 유럽 선수권을 앞두고 새로 지은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의 문을 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불렀다. 원정팀은 3주 동안의 미국 투어를 마치고 전날 밤에야 리스본에 닿았다. 치아 교정기를 끼고 앞머리를 금빛으로 물들인 열여덟 살 윙어가 그들을 90분 내내 흔들었고, 스포르팅이 3-1로 이겼다.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는 뒷날 "아무도 몰랐던 아이가 경기 내내 우리를 찢어 놓았다"고 말했다.
丙戌년(2006)
해와 달의 지지가 모두 未였다. 未는 한여름 끝의 마른 흙, 乙에게 편재이고, 두 未는 저마다 태어난 해의 丑과 정면으로 부딪혀 丑未沖과 丑未刑을 이뤘다. 형(刑)은 '형벌'로만 풀려 겁을 주는데, 명리에서는 서로 깎고 다듬는 관계로 먼저 읽는다. 날의 지지 亥는 태어난 날의 지지와 같은 글자다. 두 亥가 겹쳐 亥亥自刑을 이뤘다. 같은 글자끼리 서는 형을 자형(自刑)이라 한다. 날의 천간 辛은 쇠이고, 乙에게 편관이다.
엿새 뒤인 癸未년 庚申월 丁巳일(2003. 8.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00만 파운드가 넘는 돈을 주고 그를 데려왔다. 10대 선수로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이적료였고, 이 구단에 온 첫 포르투갈 선수였다. 그는 스포르팅에서 달던 28번을 달라고 했지만, 구단은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이 달던 7번을 내줬다.
달의 간지 庚申은 두 글자 모두 쇠, 乙에게 정관이다. 명식에 한 글자도 없던 관성이 달의 천간과 지지를 모두 채웠다. 庚은 명식의 두 乙과 각각 乙庚合(金)을 이뤘다. 태어난 해의 乙과 일간 乙이 한꺼번에 들어온 庚과 합을 이룬 달이다. 申은 다시 명식의 寅과 寅申沖과 寅申刑을 이뤘다. 날의 丁巳에서 丁은 식신, 巳는 상관이다. 명식에 없던 불이 날의 두 글자로 들었다. 巳는 태어난 날의 亥와 정면으로 부딪혀 巳亥沖을 이뤘고, 태어난 날의 亥를 기준으로 보면 역마다.
나흘 뒤 癸未년 庚申월 辛酉일(2003. 8. 16.), 그는 볼턴전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0으로 이겼고, 조지 베스트는 이날을 자기가 본 가장 짜릿한 데뷔로 꼽았다. 다시 나흘 뒤인 癸未년 庚申월 乙丑일(2003. 8. 20.)에는 카자흐스탄과의 친선 경기에 교체로 나서 포르투갈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날의 간지 乙丑은 그가 태어난 해의 간지와 똑같았다.
甲申년 庚午월 甲申일(2004. 7. 4.),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 결승에서 개최국 포르투갈은 그리스에 0-1로 졌다. 열아홉 살의 호날두는 대회에서 두 골을 넣고 두 골을 도와 베스트 팀에 들었다. 달의 庚은 이번에도 명식의 두 乙과 각각 乙庚合(金)을 이뤘다.
04
모스크바의 승부차기
乙亥 대운(2005. 6.~2015. 6.)이 시작됐다. 대운의 간지가 태어난 날의 간지와 똑같은 乙亥다. 乙은 비견, 亥는 정인이다. 대운의 亥는 명식의 亥와 亥亥自刑을, 寅과 寅亥合(木)을 이루고, 태어난 해의 丑을 기준으로 역마다. 스무 살부터 10년 동안 같은 나무와 그 나무를 키우는 물이 대운으로 흘렀다.
戊子년(2008)
乙酉년(2005) 가을, 아버지 조제 디니스가 술 때문에 생긴 간 질환으로 쉰두 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젊은 시절 앙골라의 식민지 전쟁에 군인으로 나가 싸웠고, 그 기억에 시달리며 평생 술을 끊지 못했다. 아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여러 번 말했다.
戊子년 丁巳월 辛酉일(2008. 5. 21.),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와 1-1로 비겼다.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은 사람이 호날두였다. 승부차기에서는 세 번째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5로 이겼다. 그 시즌 그는 리그에서 3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윙어로는 처음 유럽 골든슈를 받았다.
달의 丁은 식신, 巳는 상관이다. 巳는 명식의 亥와 巳亥沖을, 寅과 寅巳刑을 이뤘다. 날의 간지 辛酉는 두 글자 모두 편관, 명식에 없던 쇠다. 12운성으로 乙은 酉에서 절(絶)에 든다. 절은 이름 때문에 끊어져 끝나는 자리로 오해받지만, 명리는 앞의 기운이 끊기고 새 기운을 받을 준비를 하는 자리로 읽는다. 酉는 태어난 해의 丑과 酉丑半合(金)을 이뤄 쇠를 보탰다.
같은 해 戊子년 癸亥월 丙子일(2008. 12. 2.), 스물세 살의 호날두가 첫 발롱도르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는 조지 베스트 이후 40년 만이었다. 이듬해 같은 상을 처음 받은 선수가 리오넬 메시다. 해와 날의 지지가 모두 子였고, 태어난 날의 亥를 기준으로 보면 子는 도화다. 달의 천간 癸는 명식의 戊와 戊癸合(火)을 이뤄 불을 만들었다.
05
8만 명의 베르나베우
己丑년 庚午월 壬子일(2009. 7. 6.),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 8만 명이 모였다. 그 무렵 세계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9,400만 유로)에 온 호날두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어릴 적 꿈이었다고 말했다.
甲午년(2014)
달의 천간 庚은 다시 명식의 두 乙과 각각 乙庚合(金)을 이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하던 庚申월처럼, 일간이 들어온 庚과 직접 합을 이룬 날이다. 달의 午는 식신이고 乙이 장생하는 자리다. 午는 명식의 寅과 寅午半合(火)을 이뤘다.
甲午년 己巳월 乙未일(2014. 5. 24.), 챔피언스 리그 결승이 하필 리스본에서 열렸다. 열두 살에 섬을 떠나 건너온 도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도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끌려가다 추가 시간 세르히오 라모스의 동점골로 연장에 들어갔고, 4-1로 이겼다. 마지막 골이 연장 막판 호날두의 페널티킥이었다. 구단의 열 번째 유럽 정상이었고, 그는 그 대회 한 시즌 최다인 17골을 넣었다.
날의 간지 乙未에서 乙은 일간과 같은 글자이고, 未는 태어난 해의 丑과 丑未沖, 丑未刑을 이뤘다. 태어난 날의 亥를 기준으로 보면 未는 화개(華蓋)다. 화개는 흔히 고독으로만 풀리지만, 명리는 한 가지에 깊이 파고드는 기운으로도 읽는다.
06
들것
甲戌 대운(2015. 6.~2025. 6.)으로 넘어갔다. 甲은 곧게 선 큰 나무이고 乙에게 겁재다. 戌은 가을 끝의 마른 흙, 정재이고, 乙은 戌에서 묘(墓)에 든다. 묘는 무덤이라는 이름 때문에 겁을 주지만, 명리는 기운을 거둬 창고에 넣어 두는 자리로 읽는다. 戌은 태어난 해의 丑과 丑戌刑을 이룬다.
丙申년(2016)
丙申년 乙未월 癸巳일(2016. 7. 10.), 파리 북쪽 생드니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 결승 상대는 개최국 프랑스였다. 전반 8분 디미트리 파예의 태클에 걸린 호날두는 무릎을 붕대로 감고 다시 들어왔다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전반 25분이었다. 0-0으로 이어진 경기는 연장 후반 4분 교체 선수 에데르의 골로 끝났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처음 든 메이저 대회 트로피였다.
해의 천간 丙은 상관, 명식에 없던 불이다. 해의 申은 정관이고 다시 명식의 寅과 寅申沖과 寅申刑을 이뤘다. 12운성으로 乙은 申에서 태(胎), 어머니 배 속에 막 자리를 잡는 단계에 든다. 달의 간지 乙未는 리스본 결승이 열린 날의 간지와 같았다. 날의 癸는 명식의 戊와 戊癸合(火)을 이뤄 불을 만들었다. 그해 말 그는 네 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
戊戌년 己未월 癸卯일(2018. 7. 10.), 키이우에서 다섯 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한 달 반 뒤, 레알 마드리드는 1억 유로에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서른 살이 넘은 선수에게 매겨진 가장 큰 이적료였다. 해의 戌은 태어난 해의 丑과 丑戌刑을 이뤘고, 날의 卯는 태어난 날의 亥와 亥卯半合(木)을 이뤘다.
그해 그는 스페인 당국과 합의해 탈세 혐의 네 건에 대한 징역 2년과 벌금 1,880만 유로를 받아들였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4년 동안 1,500만 유로 가까운 세금을 피했다는 혐의였고, 처음에는 그가 부인하던 일이었다. 스페인에서는 초범의 2년 이하 형을 보호관찰로 대신할 수 있어, 그는 수감되지 않았다.
07
서울의 벤치
己亥년 辛未월 甲子일(2019. 7. 26.),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 3,000명이 들어찼다.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 팀의 친선 경기였다. 유벤투스 선수단이 늦게 도착해 경기는 50분 늦게 시작했고, 호날두는 팬 사인회에 나오지 않았다. 주최사는 계약서에 그가 최소 45분을 뛰기로 돼 있었다고 밝혔지만, 그는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다. 관중석에서는 메시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나왔다. 경기는 3-3으로 끝났다.
壬寅년(2022)
해의 지지 亥는 다시 명식의 亥와 亥亥自刑을, 寅과 寅亥合(木)을 이뤘고, 태어난 해의 丑을 기준으로 보면 역마다. 날의 子는 태어난 날의 亥를 기준으로 보면 도화다. 사람의 눈길을 끄는 글자가 날의 지지에 든 날, 그는 경기장에 한 번도 서지 않았다.
辛丑년 丙申월 壬子일(2021. 9. 1.), 포르투갈 남부 파루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포르투갈은 0-1로 끌려갔다. 호날두가 경기 막판 두 골을 넣어 2-1로 뒤집었다. 이 두 골로 A매치 통산 111골이 됐고, 그때 알려져 있던 이란 알리 다에이의 109골보다 두 골이 많았다. 날의 壬은 정인, 子는 편인이다.
壬寅년 辛亥월 己丑일(2022. 12. 2.),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한국에 1-2로 졌다. 전반 27분 한국의 코너킥이 호날두의 등에 맞고 떨어지자 김영권이 밀어 넣어 1-1을 만들었다. 추가 시간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었고, 한국은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해의 寅은 겁재이고 乙이 제왕에 드는 자리다. 寅은 태어난 날의 亥와 寅亥合(木)을 이뤘다. 달의 亥는 다시 명식의 亥와 亥亥自刑을 이뤘다.
壬寅년 壬子월 丁巳일(2022. 12. 30.), 감독과 구단을 비판한 방송 인터뷰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그때까지 축구 선수가 받은 돈 가운데 가장 많았다. 날의 巳는 태어난 날의 亥를 기준으로 보면 역마, 자리를 옮기는 신살이다.
“때가 되면 모든 포르투갈 사람에게 내가 떠나기로 한 이유의 진실을 말하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표팀 소집을 떠나며 올린 글丁未日 · 丙午年08
여섯 번째 월드컵
甲辰년 壬申월 壬申일(2024. 9. 5.), 네이션스 리그 크로아티아전에서 개인 통산 900번째 골을 넣었다. 그날 달과 날의 간지가 모두 壬申이었다. 壬은 정인, 申은 정관이다. 두 申은 저마다 명식의 寅과 寅申沖, 寅申刑을 이뤘다.
丙午년(2026)
乙巳년 壬午월 戊申일(2025. 6. 8.), 뮌헨에서 열린 네이션스 리그 결승에서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후반 16분 동점골을 넣은 사람이 마흔 살의 호날두였다.
두 주쯤 뒤 癸酉 대운(2025. 6.~2035. 6.)이 시작됐다. 癸는 편인, 酉는 편관이다. 대운의 지지로 처음 쇠가 들어온 10년이다. 癸는 명식의 戊와 戊癸合(火)을 이뤄 불을 만들고, 酉는 태어난 해의 丑과 酉丑半合(金)을 이룬다.
乙巳년 甲申월 壬子일(2025. 8. 11.), 마드리드의 한 명품 매장 점원으로 일하다 그를 만난 조르지나 로드리게스가 커다란 반지 사진을 올려 약혼을 알렸다. 丙午년 癸巳월 乙未일(2026. 5. 21.)에는 다막전에서 두 골을 넣어 4-1 승리를 이끌었고, 알나스르가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그가 다섯 해 만에 든 리그 우승컵이었다. 丙午년은 해의 두 글자가 모두 불이다. 丙은 상관, 午는 식신이다.
丙午년 甲午월 戊辰일(2026. 6. 23.), 휴스턴에서 열린 조별 리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호날두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고 포르투갈은 5-0으로 이겼다. 여섯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넣은 첫 선수가 됐다. 월드컵 통산 10골로, 에우제비우가 가진 포르투갈 최다 9골도 넘어섰다.
그날 해와 달의 지지가 모두 午였다. 두 午는 저마다 명식의 寅과 寅午半合(火)을 이뤘고, 태어난 해의 丑을 기준으로 보면 도화다. 명식에 없던 불이 해와 달의 지지를 함께 채운 날이었다. 날의 간지 戊辰은 두 글자 모두 정재다.
丙午년 甲午월 丁丑일(2026. 7. 2.), 토론토에서 열린 32강 크로아티아전에서는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그가 넣은 첫 골이었고, 포르투갈은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골로 2-1로 이겼다. 날의 丁은 식신이고, 丑은 태어난 해의 지지와 같은 글자다.
나흘 뒤인 丙午년 甲午월 辛巳일(2026. 7. 6.), 텍사스 알링턴에서 열린 16강에서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0-1로 졌다. 추가 시간 1분 미켈 메리노가 결승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이 경기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라고 밝혔고,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는 그 자리에서 물러났다. 열사흘 뒤 같은 스페인이 결승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했다. 날의 辛은 편관, 巳는 상관이다. 巳는 명식의 亥와 巳亥沖을, 寅과 寅巳刑을 이뤘다. 경기가 끝나고 몇 시간 뒤, 현지 시각 밤 아홉 시 무렵 소서가 들어 달의 간지가 甲午에서 乙未로 바뀌었다.
丙午년 丙申월 丁巳일(2026. 8. 11.), 리스본 근처 바닷가 마을 카스카이스에서 조르지나 로드리게스와 결혼했다. 종교 의식 없는 시민 혼례였고, 다섯 아이가 함께했다. 약혼을 알린 날에서 꼭 1년이 지난 날이었다. 달의 丙과 날의 丁巳가 모두 불이었다.
丙午년 丁酉월 丁未일(2026. 9. 30.), 네이션스 리그 덴마크전을 하루 앞둔 코펜하겐에서 호날두가 대표팀 소집을 떠났다. 사흘 전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웨이전에서 그는 몸만 풀고 끝내 경기에 들어가지 못했다. 감독 조르즈 제주스가 기자회견에서 불화는 없다고 말한 그날, 그는 축구협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뒤 숙소를 떠나 짧은 글을 올렸다.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축구협회장과 대화한 뒤, 소집에서 떠나기로 했다. 때가 되면 모든 포르투갈 사람에게 내가 떠나기로 한 이유의 진실을 말하겠다." 대표팀에서 아주 물러나는지는 아직 본인이 밝히지 않았다. 그날은 해와 달과 날의 천간이 모두 불이었다. 달의 酉는 편관이고 태어난 해의 丑과 酉丑半合(金)을 이뤘다. 날의 未는 다시 丑과 丑未沖, 丑未刑을 이뤘다.
다음 대운은 壬申 대운(2035. 6.~2045. 6.)이다. 900번째 골을 넣던 날의 달과 날에 섰던 바로 그 간지다. 壬은 정인, 申은 정관이고, 申은 명식의 寅과 寅申沖과 寅申刑을 함께 이룬다. 명식에 없던 쇠가 대운의 지지로 이어지는 10년을, 이 명식은 어디에서 지나게 될까.
그날의 간지
乙丑년 戊寅월 乙亥일(1985. 2. 5.)마데이라섬 푼샬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태어난 날
壬午년 戊申월 甲寅일(2002. 8. 14.)인터 밀란전에서 스포르팅 1군 공식 경기 데뷔.壬午년 · 정인·식신 寅午半合(火) · 월지 / 桃花 午(년지 기준)
癸未년 己未월 辛亥일(2003. 8. 6.)새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 개장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癸未년 · 편인·편재 丑未沖 · 년지 / 丑未刑 · 년지 / 戊癸合(火) · 월간 / 華蓋 未(일지 기준)
癸未년 庚申월 丁巳일(2003. 8. 12.)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 등번호 7번.癸未년 · 편인·편재 丑未沖 · 년지 / 丑未刑 · 년지 / 戊癸合(火) · 월간 / 華蓋 未(일지 기준)
癸未년 庚申월 乙丑일(2003. 8. 20.)카자흐스탄전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데뷔.癸未년 · 편인·편재 丑未沖 · 년지 / 丑未刑 · 년지 / 戊癸合(火) · 월간 / 華蓋 未(일지 기준)
甲申년 庚午월 甲申일(2004. 7. 4.)유럽 선수권 결승에서 그리스에 패배.甲申년 · 겁재·정관 寅申沖 · 월지 / 寅申刑 · 월지
戊子년 丁巳월 辛酉일(2008. 5. 21.)챔피언스 리그 결승 선제골 · 승부차기 끝 우승.戊子년 · 정재·편인 子丑合(土) · 년지 / 桃花 子(일지 기준)